위의 짤방과는 관계 없는 그냥 그저 그런 이야기입니다.
뭐, 나름 논란거리가 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느낌상 일단은 가려보겠습니다.
일단은 몸으로 직접 뛰는 계열의 직종(?)이다보니, 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일단
중립中立을 지키는 편이다.
물론 중립 와중에도 '음,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의견제시는 하지만, 일단 단정은 내리지 않는다.
뜬금없지만 이런 입장이다보니 과거 의무교육 시절부터 과제물을 할 때도 상당히 선생-또는 교수들에게 이른바
미운털이 박힌 적이 있다. 아니, 많다.
한번은 이런 경험이 있다. 진학을 위해 얼마 공부를 못한 내가 그나마 논술에서라도 점수를 따기 위해서 논술을 나름 배우고 있을 때 였다.
논술을 가르쳐주기 위해 온 선생은 내가 쓴 의견을 보고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양쪽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 것은 대입 논술에서
상당히 좋지 못한 평을 받기 마련이다.'
그리고 난 이렇게 말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처럼 단순히 가정과 총체적인 입장만 쓰여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선택을 하는 그 자체가 이미 함정 아닌가?'
그 선생은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다'라는 말까지 했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대학 과제물을 낸 후 교수 면담에서 다시 듣게 되었다.
'자네의 의견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네만, 이런 식으로는
너무 소극적이라고 생각하네'
그리고 난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둘 다 선택해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전쟁터 한 가운데에 서서 적군을 향해 돌격을 해서 특공을 하겠나, 아니면 다시 진지를 향해 돌아가겠나. 나라면 특공을 하겠네만, 내 생각에
자네는 서서 상황을 보다가 양 측에서 공격 받고 죽을 듯 허이.'
즉, 위에서 선생에게 들은 말을 돌려서 한 말이다...
그리고 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고 나갔다. 아니,
축객령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도 그게 제 선택이라면 절대 후회는 하지 않을겁니다. 만약 그 선택으로 제가 살지 못한다면, 이 세상이 미쳐서 돌아가거나, 제 자신이 미쳤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하지만 전 제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미친 세상에 살아봤자 그럴 가치따윈 없을태니까 말입니다.'
뭐, 다행이 시험 점수가 상당히 좋았는지, 아니면 교수가 나름 뭔가를 느꼈는지 A+를 받긴 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교수가 나에게 호감을 품은 것은 아니리라...
생각해보면 꽤나 조마조마하기도 하다...무려 전공과목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중립을 지킨 이유는
그것이 옳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무도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실력이라지만서도, 무도를 하면서 확실히 느낀 점은 '옳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밀고나가라' 였다.
보상따위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신념信念인 것이다.
물론
인의예지신감용仁義禮智信敢勇중에서 하단의 3번째에 속하는
신信이지만, 이는 신信이 절대 하찮은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만큼 기초로 할 정도로 중요시 하라는 것이다.
...초반부에는 꼭 중립을 설명할 듯 하다가 갑자기 신념에 대한 것이 나와버렸다. 아마 문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감점 50점의 형식이였을 것이라...
어쨋든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만약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 있으면 끝까지 걸어라.
중간에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궁시렁댈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걸어라.
다 걷지도 못한 체 감히 틀렸다고 하지 마라....란 것이다.
p/s: 그리고 난 오늘 또 이 문제로 어느 안면식 없는(!) 어르신과 논쟁을 하고 말았다.
p/s2: 오래간만에 글을 써보니 과연 과제물을 정리할 때의 글과 질적으로 큰 차이가 나는 듯 하다...군대 다녀오면 아마 완전 바보가 되어있을지도...
p/s3: 백색마약과 칭송받는 자를 산
블로그에서 갑자기 물품이 추가된 것을 보았...
참고로 추가된 물품은 쓰르라미 울적에 시리즈 4개. 그 외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것을 많이 팔고 계시니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로리님의
이로리♡테리토리 2nd Place에 링크되어있는
(친구가) 각종 (미소녀) 게임 및 굿즈 팝니다~ (2007/08/24 일부 추가) 포스팅에서 관련 정보를 보시길.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게 맞습죠. 소극적이라는 것도 하나의 방향성이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게 이유가 되어서 넓게보고 살아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논술을 "들으셨" 다면 교수님의 의견에 찬동하겠습니다.
논술을 배우려 했다는 것 자체가 "그 규정된 틀 안에 들어가려 했다." 라는 것니까요.
스스로 그 안으로 걸어들어가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 건 좀 그렇죠..;;
교수의 언동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좀더 근본적인 부분은 옳습니다.
잃는 가치와 얻는 가치를 저울질 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게죠.
교수는 중립을 지킨다는 것 자체를 가치로 인정하지 못했다는 것 뿐입죠.
"무언가를 배운다" 라는건, "스스로를 낮추겠다" 라는게 아닐까요?
아무것도 잃지 않고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죠.
반대로 무언가를 잃어버리면, 반드시 그에 의한 반작용이 생기는 법이죠.
(이 부분은 계속 이야기하신 것 안에 포함되어 있으니, 입만 아픈 걸지도)
p/s2. 경험상 군대는 생각할 시간은 널리고 널렸기에...
생활에 따라서는 사고패턴이 더 늘어나서 나올 수도 있습죠. (씨익)
욱-해서 적긴 했는데 적고나니까 이래저래 문제투성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논술은 결국 써먹지 못했습니다(.....)
p/s2: 오오- 하지만 사놓은 게임은 다 하고 가야-!!! (절규!)
댓글 보고 찾아왔다가 감동적인(...) 포스팅을 보는군요.
그리고 끝에는 느닷없이 매물링크(.......).
그런 의미로 감사합니다(!!?!???!).
아아- 갑작스러운 헛소리에 당황하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나름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감점 70점짜리 반전일지도(......)
뭐, 그런고로 잘 먹었습니다- (엉?)
우수한 일! 감사!
우수한과 아주 도움이 되는!
그런 경이롭 위치를 위해 많게의 감사!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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